
유럽 여행을 하는데 유독 신호등이 없는 회전 교차로가 많이 보였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곧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신호등을 세우는데 비용이 들지 않고 유지보수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잡풀이 나 있는 회전교차로가 많았던 것이다. 한마디로 쌌다.
조만간 우리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은 신호등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모습을 쉽게 본다. 보도블록도 수시로 새로 까는 것 같다. 당연해 보이는 것들이 이제는 사라질 수 있다. 쌓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생각보다 빠르다.
대한민국은 이미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경제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가 문을 닫고 노동력이 부족해 산업 현장은 멈춘다. 사람이 줄어들면 생산이 줄고 돈이 돌지 않는다. 복지 시스템도, 공공 서비스도 유지할 수 없다. 생기 잃은 도시는 슬럼화된다.
가까운 미래를 상상해보자. 길거리의 신호등이 고장 나도 제때 고쳐지지 않는다. 공공시설의 유지와 보수는 점점 미뤄진다. 이런 장면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니다. 가까이 와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 중심 구조다. 수출이 막히면 내수는 곧바로 붕괴된다. 수출 기업들이 흔들리면 그 아래에 연결된 수많은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들도 함께 무너진다. 이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기업이 흔들리면 세금이 줄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재정 압박을 받는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생산성과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단순히 더 오래, 더 열심히 일하는 방식으로는 답이 없다. 최고의 효율로 일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스마트폰을 덮고, 공부하고, 생각해야 한다.
도트 타이머는 이를 돕는 도구다. 집중력을 회복하고 시간을 창조하는 장치다. 대한민국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국민이 이런 도구를 쓰게 되길 바란다. 시간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