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 가족을 해체시키고 있다
과거 저녁 식사 시간은 하루 동안의 일상을 공유하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다지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부부간에 혹은 부모와 자녀간에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나누며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 식탁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각자의 화면에 몰입한 채 대화 없이 식사를 마치는 풍경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생활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가족 간 대화의 단절, 스마트폰이 원인이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존재다. 모든 가족이 SNS나 유튜브 시청에 몰두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한 공간에 함께 있어도 각자의 세계에 갇혀버린 가족 구성원들은 점점 더 대화를 나누지 않게 되었다. 이는 결국 가족 내 유대감의 약화를 초래한다. 과거에는 식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가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물리적으로는 가까이 있어도 심리적으로는 먼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소원해지는 관계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서 스마트폰은 갈등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한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정작 부모 자신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부모는 스마트폰을 보며 ‘잠깐만’이라는 말로 대화를 피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녀는 더 이상 부모에게 관심을 기대하지 않게 된다. 부모 역시 자녀가 스마트폰에 빠져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서로가 스마트폰으로 인해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 악순환의 결과다.
스마트폰 중독이 가족 해체를 가속화한다
가족의 단절을 넘어 스마트폰은 가족 해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부부 간에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퇴근 후 부부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 스마트폰을 보며 개별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소통 단절은 감정적 거리감을 증가시킨다. 결국 관계의 파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스마트폰 중독이 이혼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사례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정서적 유대감이 약화되면 가족 구성원들이 점점 각자의 생활에 몰두하게 된다. 가정이 더 이상 정서적 안식처가 되지 못하고 단순한 ‘숙소’처럼 변하는 것이다.
가족 간 소통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가족을 해체시키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사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저녁 시간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을 계획하는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가 먼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라고 강요하면서 정작 부모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면, 그 말은 결코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 가족이 도트 타이머를 사용하고 ‘노스마트폰’ 기록을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족 문화를 만들자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든 도구이지만 동시에 가족 간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더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족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가장 먼 존재가 되어버릴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